미 필립모리스 탈세혐의 기소 위기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담배회사인 미국의 필립 모리스가 이탈리아에서 거액의 탈세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 신문들은 13일 필립 모리스가 지난 1990~96년까지 7년간 세법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수법으로 매출액 35억 달러 규모에 대한 세금을 회피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필립 모리스는 이탈리아 정부의 보조금을 받지 않는 기업들에 적용되는 감세세율을 부당하게 적용, 지난 96년 나폴리지방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아왔다는 것이다.

현지 신문은 이후 밀란지방으로 이첩돼 조사를 받아온 필립 모리스의 탈세 의혹은 탈세 규모 등에 대한 조사가 최근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어 기소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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