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더해가는 웹보다 '위대한 발명?'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하버드경영대학원 출판부가 ''혁신적인 발명''을 다룬 책의 출판계약을 25만 달러에 체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발명''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amazon.com)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는 "그것은 너무나 혁명적인 발명이며 판매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컴퓨터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이것은 도시 설계 방식을 바꾸어놓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존 도에르는 이 발명에 이미 수 백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도대체 이 `발명''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암호명 `진저(생강)''로 불리는 이 발명은 하버드대 출판부가 책의 출판 계약에 25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것과 정보기술(IT) 분야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것의 없으며 계약 당사자조차 정확한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경영대학원 출판부는 이 책이 언제 출간될지 밝히지 않았지만 발명 내용은 2002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책의 저자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스미소니언''등에 기고하고 있는 언론인 스티브 켐퍼이다.

이 발명과 책의 출판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9일 인터넷 사이트인 인사이드닷컴(Inside.com)에 처음 등장했다.`진저''의 발명자인 딘 카멘은 자신의 발명품은 도시 사람들에게 더럽고 비싸며 때로는 위험하고 실망스러운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의 제안서에서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스티브 도에르는 "`진저''가 월드와이드웹(WWW)에 버금가는 중요한 발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또 다른 투자자인 크레디트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사(社)는 "`진저''는 역사상 가장 전망 좋은 벤처기업이 될 것이며 카멘에게 빌 게이츠 보다 더 큰 부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49세인 카멘은 현재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외곽의 맨션에 살면서 연구.개발회사인 DEKA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도 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전에 휴대용 인슐린 펌프와 계단을 오르는 휠체어를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미국 과학기술분야 최고상인 전국 기술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