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女와 재혼한 70대 노인, 자연임신으로 득녀 "놀랍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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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민왕]

중국에서 70대 노인이 40대 아내와의 사이에서 자연 임신으로 득녀했다고 중국 충칭천바오가 16일 보도했다.

13일 저녁 위베이구 산부인과, 올해 75세인 스(石)모씨가 42세의 아내가 순산한 2.9kg 딸을 안고 감격했다. 적지 않은 나이인 두 사람은 놀랍게도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으로 아기를 얻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별한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이 57세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사실이다. 지금의 아내와 재혼한 스씨는 각각 14세, 3세인 두 아들이 있다.

이 부부는 처음 병원에 방문했을 때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이 차이가 꽤 나는 부부인 데다가 남편의 나이가 70대라 임신이 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연임신이라는 진단 결과가 나오자 부부는 물론, 병원 관계자들도 놀라워했다.

병원 관계자는 "최근 류덕화가 50대의 나이에 딸을 낳았지만 전적으로 과학 기술에 의존한 것이다. 스씨처럼 70대인 남편이 인공수정도 아닌 자연 임신으로 득녀했다는 것은 무척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스씨는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 수는 있지만 현재 우리는 월 소득이 2~3만 달러(2300만원~3500만원)정도 된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데에 문제가 없도록 열심히 일할 것이다. 만약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해도 아내가 아이들을 잘 키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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