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 합병구도 리젠트종금 포함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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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이 추진중인 합병구도에 리젠트종금이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12일 '부실금융기관 지정을 피한 리젠트종금을 은행 또는 `동양+현대울산종금' 합병종금사에 넣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동양종금에도 이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동양종금은 `우선 현대울산종금과의 합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다음에 리젠트종금 통합도 검토해 보겠다'며 신중하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리젠트종금 자산.부채 실사 결과 자산이 부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향후 처리방향이 확정되고 예금 지급에 전혀 차질이 없을 정도로 유동성이 확보돼야 영업을 재개시킨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섣불리 영업을 재개했다가 다시 유동성 위기로 예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그 때는 예금부분보장제도 적용을 받기 때문에 예금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영업재개는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양종금과 현대울산종금은 이달 말이나 늦어도 내달 초 합병 본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감독위원회에 합병 승인을 신청한 뒤 주총 등을 열어 오는 3월말 합병 종금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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