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증권주 상승 가능성 높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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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증시는 통화량(M2)대비 시가총액비율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어서 증권주의 상승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딘위터(MSDW)는 11일자 아시아지역 투자전략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하고 자사의 한국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한국전력을 제외하는 대신 삼성증권을 편입한다고 밝혔다.

연초 한국증시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한 MSDW가 이같이 밝힌 것은 증시의 유동성수준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통화량대비 시가총액비율이 지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금융주, 그중에서도 특히 증권주의 상승가능성을 내다본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등 세계증시에서는 전통적으로 유동성장세에는 증권주들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반면 유동성장세에서는 전력,에너지 등 유틸리티관련주들은 저조한 수익률을 보여옴에 따라 지난 1년간 시장지수변동폭에 비해 양호한 움직임을 보여온 한국전력을 제외한 것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MSDW는 삼성증권이 매매중개부문에서 11%, 삼성투신증권과의 합병후 투신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한국 최대의 증권사로 시장점유율 상승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거두면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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