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생산직 희망퇴직 추가 접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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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는 생산직 2천7백여명을 더 줄이기 위해 이달말까지 희망퇴직을 추가 접수하는 한편 사무직 3백여명을 감원하는 기준도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대우차는 12일 생산직 구조조정 계획인원 5천494명(지난해 10월말 현재) 가운데 지금까지 희망퇴직 또는 자진퇴직한 2천704명을 뺀 2천790명을 더 감축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한차례 더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자들에게는 별도 위로금 없이 퇴직금 및 그동안 밀린 임금.상여금을 2월말까지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생산직 희망퇴직자가 예상보다 적으면 경영혁신위원회를 통해 나머지 인원 정리 방안을 노조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무직 감원 계획인원 1천390명 중 회사를 그만둔 851명과 쌍용차와 사간 전보를 협의중인 AS인원 242명을 제외한 3백여명을 권고사직 형태로 줄이기로 하고 사무노위와 인사고과, 재급연수, 나이 등의 기준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대우차는 사무직에 대해서도 적당한 시기와 방법을 택해 희망퇴직을 실시, 신청자가 감축예정 인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만 기준에 따라 권고사직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차는 지금까지 생산직 및 사무직을 합쳐 지난해 마련한 인력조정 계획 인원 6천884명의 52%인 3천555명을 줄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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