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15일 문 연다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는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한라산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보호기능을 총괄하는 '한라산연구소' 를 오는 15일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지난 11월 제주도와 학계.언론.시민단체가 한라산 훼손.복구지 현지를 공동답사하는 과정에서 설립 필요성이 제기된 사안이다.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산하기관으로 한라산국립공원 어리목내 사무소건물에 설립되는 연구소는 연구소장 (관리사무소장 겸임)
과 연구팀.행정지원팀 7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소는 또 학계와 환경단체, 산악단체, 전문가등으로 구성되는 자문위원회를 두고 ^한라산종합정보시스템 구축과 ^자연생태계 정밀조사 ^훼손지 복구 및 식생복원등을 위한 연구에 주력하게 된다.

그러나 연구소는 정작 중요한 식물.동물.지질분야의 연구팀에 각 1명등 3명에 불과한 전문인력뿐인데다 이중에서도 2명은 도 산하기관.부서의 겸직을 맡아 이름뿐인 연구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이광춘 (李光春)
관리사무소장은 "예산확보는 물론 추가로 전문인력을 보강, 연구소가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제주 = 양성철 기자<ygodo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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