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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지옥의 소리' 알고 보니 女전도사 소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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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투브 캡처]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가 지옥에 있다고 울부짖는 음성파일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음성파일은 경기 모 교회의 여성 전도사가 녹음한 것으로 드러나며 고인을 모독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유튜브에 ‘지옥의 소리’란 이름으로 올라와 있는 이 음성파일엔 “내가 자살했기 때문에 여기(지옥)에 와있다. 내가 자살하지 않았더라면 동생이 여기 오지 않았다. 사탄의 꼬임 때문이다”라는 울부짖는 여성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파일에는 “자살한 동료들 여기 다 있다. (이)은주도, 안재환, 장진영도 있다”고 음성도 담겨 있다. 최진실ㆍ최진영 뿐만 아니라 고인이 된 다른 연예인까지 욕 보였다는 지적이다.

[사진=SBS]

SBS 시사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18일 저녁 8시30분 문제의 목소리를 추적한 내용을 방송한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의 예고 게시물에서 “고 최진실씨가 지옥에 있다고 전해 달라는 이 무서운 음성은 최근 인터넷 상 어디에서든 쉽게 들을 수 있을 만큼 퍼져있다. 전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그 조회 수가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씨 측근은 의문의 음성파일을 듣고 모욕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제작진에게 털어놨다. 취재 결과 음성파일 속 목소리의 주인공은 경기도에 위치한 한 교회의 전도사였다”고 밝혔다.

이 교회 신도들이 통성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지옥의 문을 여는 모습을 생중계하는 엽기적 행동을 보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문제의 여성 전도사는 제작진에게 “4년 전부터 지옥을 보았다는 목사와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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