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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포철, 실적감소 전망불구 매수의견"

중앙일보

입력

환율급등과 철강재가격하락으로 포항제철의 올해 실적은 지난해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LG투자증권은 포항제철에 대한 분석보고서에서 포항제철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 추정매출액 11조7천745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11조5천663억원, 수정전 순익은 1조8천148억원에서 1조2천51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지난해 연말환율이 당초예상보다 높은 1천265원으로 마감돼 포항제철의 외환관련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원료수입가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매출의 30%를 수출할 경우 1천억원 이상의 달러 순유출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품단가에서도 아시아시장에서 열연코일의 가격이 98년 아시아 금융위기시 수준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내수가격마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미국시장의 가격반등에도 불구, 올 1.4분기 포철의 영업이익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국시장에서 철강가격이 반등하면서 미 증시에도 철강사들의 주가가 최근 3개월간 시장수익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이로 인해 포항제철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투자증권은 92년 이후 미국시장에서 규제를 받아왔던 냉연 및 도금제품에 대한 반덤핑판정이 제거된데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11개국의 수입열연코일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제소에서 포항제철은 제외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최근 추진중인 중국 보아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 포항제철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1만5천원으로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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