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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빠르면 10일중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

중앙일보

입력

산업은행은 빠르면 10일 오후 현대전자의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한 신속인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말 발표한 회사채 신속인수방안의 세부추진계획도 이날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산은의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 금리는 증권업협회가 고시하는 기업별 기본금리에다 0.4%포인트의 가산금리 및 신용보증수수료율(0.1%포인트),그리고 산은 인수 회사채가 편입되는 CBO펀드의 3%를 후순위채로 인수해야 하는 부담까지 합친다면 총 14%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산업은행과 채권은행단이 현대전자가 지난달 26일 시티그룹 주간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맺을 때 내놓은 자구계획을 앞당겨 이행하도록 약속을 받을 것으로 안다'고 면서 '산업은행이 오늘중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계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회사채 신속인수 협의는 빠르면 오늘 오후,늦어도 11일 오전중 끝나 산업은행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재경부를 방문,신속인수 방안의 세부추진계획에 대해 최종 조율했다'며 '현대전자의 회사채 인수 여부와는 관계없이 신속인수 방안의 세부추진계획은 산업은행이 오늘중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속인수 금리는 현대전자의 예처럼 증권업협회 기업별 고시 금리와 신용보증수수료율,후순위채 인수 부담을 합쳐 산정함으로써 기업별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구계획의 경우 이자보상배율과 부채비율 등 재무상 이행 목표를 설정하고 종전에 맺었던 자구계획 이행시기를 조기에 달성하도록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김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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