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시설물 폭설 피해 2천170ha로 급증

중앙일보

입력

농림부는 지난 휴일 전국에 내린 폭설에 따른 농축산시설물 피해면적이 9일 오전 7시 현재 비닐하우스 1천771ha 등 모두 2천170ha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닐하우스 피해면적은 전국 5만1천300ha의 3.5%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충남이 629ha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다음으로 경기 568ha, 경북 2766ha, 충북 221ha 등의 순이었다.

비닐하우스 주산단지별로는 경북 성주의 참외, 충남 부여의 오이, 경기 화성의 오이, 충북 음성의 고추 등의 작물이 큰 피해를 봤다.

또 전체 피해면적 가운데 인삼재배시설은 376ha, 축사는 23ha로 집계됐으며 닭과 오리 등 가축 29만1천마리가 폐사했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농림부 관계자는 "피해 정밀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면서 "최근 몇년간 통계로 볼 때 폭설로 인한 피해로는 가장 크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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