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들, 국민체육진흥기금 전용 반대시위

중앙일보

입력

체육인들이 국민체육진흥기금의 기획예산처 이관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현 정부의 체육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체육단체연합(대표 이학래)소속 27개 체육관련단체에서 모인 7백여명의 체육인들은 8일 오전 8시30분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 공공화저지투쟁' 집회를 갖고 체육진흥기금의 기획예산처 이관에 공식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투쟁위원장인 정동구 한체대교수는 결의문을 통해 "순수민간기금으로 조성된 체육진흥기금의 전용은 체육인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어처구니 없는 행정이므로 기금의 기획예산처 이관정책을 전면백지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날 집회와는 별도로 대국민 600만 서명운동을 추진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구호를 외치며 한나라당 당사로 몰려가 결의문을 전달한뒤 해산했으며 집회 지도부는 개별적으로 민주당과 자민련 당사도 방문해 결의문을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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