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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2000시즌 팀결산(5)-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중앙일보

입력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센트럴리그 3위)

1. 홈런 공장

요코하마는 지난해 3위에 올라 구단사상 최초로 4년연속 A클래스(리그 1~3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지만 피홈런을 1백52개나 허용하며 작년에 이어 2년연속 리그최다를 기록, 명암이 교차했다.

개인 피홈런 부문에서도 워스트3를 고미야마 24개, 가와무라 23개, 미우라 22개로 요코하마 투수진이 독점했다. 요코하마가 홈런을 얻어 맞을 때의 스코어를 보면 동점인 경우에 41개로 가장 많고, 그 외에 1점차 때에 33개, 2점차일 때 26개로 2점차 이내의 접전 승부일 때, 총 100개의 홈런을 맞았다.

2. 긴죠 다쓰히코

프로 2년차인 긴죠 다쓰히코는 지난해 수위타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프로 2년차 수위타자는 91년 후루타(야쿠르트)이래 7번째이지만 신인왕과 수위타자를 동시에 동시에 획득한 것은 긴죠가 사상 처음(신인 타격왕은 과거에 없었다.)이었다.

긴죠의 지난해 타율인 0.346은 88년 마사타(당시 히로시마)의 0.340을 넘어서는 스위치히터 역대 최고타율로 이 중 긴죠는 우투수를 맞아선 0.340, 좌투수를 상대로는 0.352를 기록하며 좌우 모든 투수들에게 고르게 고타율을 기록했다.

또한 긴죠는 발도 빨라서 내야안타가 이치로와 나란히 시즌 최다인 29개를 기록했다. 만약 긴죠의 29개의 내야안타 중 6개만 범타가 되었더라면 타격왕은 로즈(요코하마)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3. 가와무라 다케오

99년 17승을 거두었던 가와무라 다케오는 올해 7승 12패, 방어율 5.06로 리그 최다패,리그 최저 방어율이란 불명예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득점권에 타자를 둔 상황에서 가와무라의 피안타율은 99년 0.280에서 지난해 0.331로 떨어졌는데 센트럴리그의 규정이닝을 채운 16명 중에서 득점권 피안타율이 3할이 넘은 건 가와무라 밖에 없었다.

4. 이시이 다쿠로

요코하마의 톱타자 이시이 다쿠로는 올해 3년연속이자 개인통산 4번째로 도루왕에 올랐다. 센트럴리그에서 3년연속 도루왕을 달성한 건 86-88년 야시키(당시 다이요), 95-97년의 오가타(히로시마)에 이어 3번째이다. 특히 올해 이시이는 8월에 7도루, 9월에 13도루를 몰아치면서 가네모토(히로시마)를 추월할 수 있었다. 이시이의 98-2000 3년간의 월별도루 기록을 내보면

월 (月) 3  4  5  6  7  8  9  10
도루 수0 12 13 10 17 20  34  7

로서 후반기인 8-9월의 도루가 눈에 띄는 걸 알 수 있다.

5. 바비 로즈

요코하마의 4번타자 바비 로즈는 지난해 타율 0.332을 기록하며 6년연속이자 개인통산 7번째로 타율 3할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타자의 6년연속 3할은 요미우리의 워렌 크로마티, 야쿠르트의 오마리에 이은 3번째 기록이다.

일본에 온 이래 로즈의 타율순위를 보면 93년부터 2위-10위-2위-12위-2위-5위-1위-2위로 타율 2위만 지난해 포함 4번이고, 8년간 6번이나 타격 베스트 5안에 들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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