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조정양상속 코스닥은 상승세 유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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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8일 주식시장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는 있으나 지난주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미국 증시의 약세가 맞물려 약세로 출발한후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한때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등 초반 약세를 벗어나 지난주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6일째 이어지고 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 거래소시장=낮 12시1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0.40포인트가 내린 580.45를 기록하고 있다.

비교적 활발한 손바뀜 속에서 중저가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약보합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업종이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건설, 증권, 보험업종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합병 결렬설이 나온 가운데 은행업종은 6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의 경매업체인 옥션이 미국 온라인 경매업체인 이베이사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옥션의 최대주주인 미래와사람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KTB네트워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저지하고 있다. 오전 11시40분까지 외국인이 6백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1백23억원의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6백6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나흘째 매도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 코스닥시장=낮 12시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0.99포인트가 상승한 63.51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20일 이동평균선(63.57)을 상향돌파하기도 했으나 경계성 매물이 만만찮아 20일선에서 되밀린 상태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나란히 상한가에 진입해 있고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다른 통신주들도 고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IMT-2000 동기식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이럴경우 매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주 내내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는 차익매물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오름세를 지키고 있다.

한편 옥션은 이베이社에 매각됐다는 '뉴스'에 팔자 물량이 급속히 늘어나 오히려 약보합수준까지 밀려 있다.

외국인들이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오전 11시40분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억원과 41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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