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日 개최도시 홈페이지 개설

중앙일보

입력

일본 월드컵조직위(JAWOC) 영문 홈페이지에 링크된 각 개최 도시 사이트는 10개 모두가 월드컵 홍보를 위해 따로 만든 사이트다. 경기장 소개부터 지역 관광 안내까지 세세하고 충실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놀랍게도 미야기.요코하마.니가타.오이타.오사카 등 다섯곳은 한국어 서비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오사카는 중국어.프랑스어 안내까지 있다. 인터넷을 통한 해외홍보에서 일본은 한국보다 멀찍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이다.

트레이닝 캠프 신청 열기도 대단하다. 일본은 무려 84개 지자체가 캠프지 신청을 했다. 대부분 2년 전부터 유치에 나섰고 가시마시(市)는 브라질, 우라와시는 스페인, 후카야시는 네덜란드 등 도시마다 본선 진출이 유력한 나라를 맨투맨으로 공략했다.

지난 연말에는 시즈오카의 고텐바시가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팀을 유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개막전을 비롯해 조별 예선 세 경기를 한국에서 갖는 프랑스가 일본에 먼저 캠프를 차리기로 했다는 사실에 신청 도시들은 무척 고무돼 있다.

일본 조직위는 트레이닝 캠프 유치전이 너무 가열되고 있다며 지자체에 자제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또 일본의 각 개최 도시는 시내 중심부에 월드컵 홍보관을 개설해 월드컵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점을 알려주는 등 월드컵 분위기 띄우기에 열심이다.

또 개최 도시의 특산품이나 전통 축제 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이벤트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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