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금지 명단에 있다며 18개월 아기에 '내려라'

미주중앙

입력

미국 제트블루 항공사가 생후 18개월 된 여자 아기의 이름이 '탑승금지 승객 명단'에 올라 있다며 부모와 함께 비행기에서 내리게 해 논란이 되고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아기의 부모는 지난 8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뉴저지주 뉴어크행 제트블루 항공기에 탑승해 이륙을 기다리던 중 항공사 직원으로부터 아기 이름이 수천명의 테러용의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비행기에 내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들은 교통안전국(TSA) 요원의 심문을 받고 많은 사람의 구경거리가 된 끝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너무 당황스럽다"며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다. 제트블루 측은 나중에 컴퓨터 오류로 빚어진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 아기의 부모는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중동계 후손이고 히잡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표적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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