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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리사대회 12일간 42만명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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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일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염홍철 시장이 경연장을 찾아 전시돼 있는 요리를 살피고 있다. 12일 폐막한 조리사대회에는 국내외 관광객 42만여 명이 찾았다. [연합뉴스]

조리사들의 올림픽인 ‘2012대전세계조리사대회’가 12일 오후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IFK)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의 손맛! 세계인의 입맛’을 주제로 1일 시작된 이번 행사는 국내 처음으로 개최된 WACS(세계조리사연맹) 총회와 한국국제음식박람회,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대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행사로 치러졌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 조직위원회는 열이틀간 대회에 다녀간 관람객은 외국인 1만2000여 명을 비롯해 42만여 명으로 추정된다고 13일 밝혔다.

 대회의 첫 포문을 열었던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는 국내 최초 WACS가 인증한 국제급 요리대회로, 39개 종목에 890여 개 팀이 참가해 라이브 및 전시요리경연을 다양하게 펼쳐 한식 세계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였던 ‘제35차 WACS 총회’는 명예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 대회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번 총회는 세계 87개국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로 요리경연과 함께 개최된 점, ‘인류 미래의 먹거리’라는 단일 주제 하에 열리고 ‘대전 선언문’을 채택한 점 등 기존 행사와 차별되는 행사로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 글로벌셰프챌린지에서는 대륙별 7개국 대표선수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주니어 부문에서는 미국의 다니엘 고만(23), 시니어 부문은 노르웨이의 가이어 스바에(34)가 요리 챔피언에 등극했다.

 7일부터 열린 소믈리에들의 올림픽인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에서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19명의 소믈리에들이 출전해 최고의 기량을 겨뤄 호주의 ‘프랑크 모로’가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제1회 프로제빵왕 경연대회엔 전국 14개 지역예선을 거친 33명의 참가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윤우섭(38)씨가 1호 제빵왕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식을 비롯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대회 열기를 오는 10월 열리는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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