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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02 월드컵 Preview ③ 아르헨티나

중앙일보

입력

"2002 월드컵은 내 축구인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바티스투타(사진)의 이 자신감 넘치는 한마디가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얼마나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맞이했던 86 월드컵 이후로 최고의 전력을 구축하고 있으며, 2002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팬들을 가장 기대하게 하고 있는 팀 중 하나이다.

94 미국 월드컵에서 16강에 머문 이후, 96 올림픽을 시작으로 꾸준히 세대 교체를 위해 힘써 온 그들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무대가 바로 2002 월드컵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축구선수로써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상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고 있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피구의 뒤를 이어 이적료 랭킹 2위를 마크하고 있는 에르난 크레스포,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황금의 왼발' 클라우디오 로페스, 지단과 함께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로 주목받고 있는 후안 베론등 어떻게 보면 역대 최고의 전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게다가 리켈메, 아이마르, 사비올라등 몇몇 유망주들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비엘사 감독으로써는 22명의 엔트리를 어떻게 결정할지 판단하기 힘들 정도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

거의 흠잡을곳이 없을 정도로 완벽함에 이르고 있는 아르헨티나 팀이 2002 월드컵에서 보여 줄 '또 하나의 명승부'에 기대를 거는 한국 축구팬들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역사는 또 다시 쓰여질 것인가? 과연 아르헨티나가 기대에 걸맞는 모습으로 한.일 월드컵을 화려하게 수놓게 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자.

(2002 월드컵 예상 베스트 11)

FW : C.로페스, 바티스투타, 오르테가

MF : 베론, 리켈메, 사네티, 시메오네

DF : 사무엘, 아얄라, 포체티노

GK : 보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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