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시원해지는 브래지어? 뭘 넣었길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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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우리나라는 심각한 전력 부족이 예상된다. 얼마 전 원전 가동을 전면 중단한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쏟아지는 갖가지 절전 아이디어들을 JTBC가 11일 보도했다.

'수퍼 쿨 브래지어.' 일본의 속옷 업체가 내놓은 올 여름 신상품이다. 이 브래지어의 겉면 덮개엔 젤 형태의 냉각재가 들어있다. 이 냉각재 덕분에 냉동고에 넣어 두었다가 착용하면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름하여 '절전 브래지어' 이다.

도쿄 중심지에 있는 도쿄공업대학의 연구동. 지상 7층의 건물 벽면을 4500개의 태양 전지 패널로 뒤덮었다. 여기서 얻은 태양광을 통해 이달부터 캠퍼스에서 소비되는 모든 전력을 자급자족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기업들은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실시하던 쿨 비즈를 올해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두달 늘렸다. 절전을 위해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부도 절전에 앞장서고 있다. 도쿄 정부 종합청사는 전등의 절반이 꺼져 있다. 꼭 필요할 경우에만 LED 스탠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물론 복장은 노타이 차림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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