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은 입 큰 개구리, 김난도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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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조국은 이미 ‘반 정치인’, 대학시절 별명은 ‘입큰 개구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상상력 풍부한 엉뚱남’ 법대생
MB는 ‘간식남’ 호두과자 등 간식 즐겨
이회창은 ‘영원한 판사’ 대선은 안 나가시는 게 정답!
버킷리스트 - ‘가족 밴드’ 구성해 봉사하기!

나경원 전 의원은 JTBC ‘신예리 & 강찬호의 직격토크’의 ‘촌철살인 인물평’ 코너에서 대변인 출신답게 톡톡 튀는 개성 있는 인물평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서울법대 동기동창이자, 평소 트위터를 통한 활발한 사회참여 발언으로 유명한 조국 교수의 경우, 대학시절부터 어떤 주제든 곧잘 토론하기를 즐겨서 별명이 ‘입 큰 개구리’였다고 폭로했다. 또 조 교수가 동기생들보다 2살이나 연하여서 귀여운 동생 보듯 했다면서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던 조국 교수가 책에서 자신을 비판적으로 그리자 나 의원이 대학동기와 만난 자리에서 섭섭함을 토로했는데, 그걸 전해들은 조 교수가 “내 뜻은 그런 게 아니었다”며 황급히 문자를 보내온 일화도 소개했다.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이자 젊은이들의 멘토로 각광받는 82학번 동기 김난도 교수는 ‘힐링캠프’라고 했다. 학창시절에 평범한 법대생과는 다른 면모가 있었던 ‘엉뚱남’이었지만 그런 상상력 덕분에 시대를 앞서보는 능력을 갖게 된 것 같다며 추켜세워 줬다. (또 다른 동기생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열정남’이라고 평했다)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재치있는 인물평을 내놨다. 이명박 대통령은 ‘간식남’으로 표현했는데, 누가 간식을 주면 남기는 걸 못 봤을 정도로 즐기고 특히 호두과자를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또 많은 정치인들과 시장을 같이 가봤지만 이명박 대통령만큼 시장이 자연스러운 정치인은 없다고 평했다.

자신을 특보로 발탁해 정계에 입문시켜준 이회창 전 총재는 “영원한 판사”라고 정의내리면서 대선 출마는 더 안하시는 게 맞다며 조심스레 조언하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당시 ‘탤런트 정치인은 안 된다’며 나 의원이 후보 되는걸 반대했던 홍준표 전 대표에 대해 “섭섭한 것 많았지만, 마음으로 녹였다.평소 ‘버럭’하시지만, 마음은 여리고 겁이 많다”며 총선 낙선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버킷리스트‘ 코너에선 딸이 드럼을 치는데, 본인도 한때 기타를 좀 쳤었다며, 기타 연습을 좀 해서 아들, 남편과 함께 ‘밴드’를 구성해 봉사할 곳을 찾아 다니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이 출연하는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는 5월13일 일요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됐다. 재방은 14일 월요일 오후 5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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