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인증권투자자금 116억달러 순유입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우리나라 증권시장에 순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이 100억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작년 한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금액은 600억6천100만달러,유출금액은 484억4천400만달러로 순유입액은 116억1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순유입액은 99년 순유입액 54억9천600만달러의 2.1배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75억7천500만달러, 2분기 25억3천500만달러, 3분기 9억2천500만달러, 4분기 4억8천700만달러로 구조조정의 불확실성과 미국 증시의 불안 등에 영향을 받아 하반기들어 순유입액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의 전체 외환거래량은 1조164억달러로 9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962억달러로 전년말보다 221억5천만달러 늘어났으며 일본(3천546억달러), 중국(1천601억달러), 대만(1천82억달러), 홍콩(1천42억달러)에 이어 세계 5위의 외화보유국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총외채는 1천366억달러로 99년말에 비해 5억달러 감소했다. 작년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천264원50전으로 99년말에 비해 10.0% 절하돼 절하폭이 일본(11.2%), 호주(14.9%), 태국(13.3%)보다는 작지만 유로(7.5%), 대만(4.%), 싱가포르(3.8%)보다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