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순환형 5년 주가흐름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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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2일 국내 증시의 중장기 특징에 대해 '5년 주기의 정치순환형 주가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과거 정권출범후 약 1.5년 기간에 상승후 3.5년 동안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 노태우정부와 김영삼정부, 현정부하에서의 주가흐름을 분석한 결과 '주가는 역대정부의 집권 초기에는 오르지만 후기로 갈수록 내린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교보증권은 또 올해 국내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변수로 ▲세계 유동성 감소세의 증가반전시기 ▲미국경기의 연착률 성공여부 ▲구조조정의 진전 정도로 요약했다.

이와함께 정부당국이 기업합병.인수(M&A) 관련규제를 완화시키지 않고 있는 것도 유상증자및 기업공개 과다를 초래해 주식시장을 장기불황으로 몰고가는 이유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M&A 허용여부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은 올해 증시전망에 대해 '미국경기 하강과 국내경기 동반하강의 영향으로 3분기께 경기바닥을 전후로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것이지만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종합주가지수는 평균지수 553포인트를 중심으로 400선을 바닥으로 700선을 고점으로 한 박스권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 이후 증권 등 금융주와 우량대형주에 대해 저가매수후 보유하는 `바이&홀드'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권고했다.(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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