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체육인 290명 선수협 지지 서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프로야구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가 장외 세력의 지지를 업고 거리로 나선다.

전국 체육학과 교수들과 체육교사, 프로야구 전직 지도자 등 체육인 2백90명은 29일 프로야구 선수협의회 인정과 선수방출 철회를 지지하는 체육인 서명 취지문을 발표했다.

김영덕 전 한화 감독과 조창수 전 삼성 감독대행, 황영조 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 등과 박정근(호서대).안민석(중앙대)교수, 전국 고교 체육교사 82명과 체육계 연구원들이 서명에 참가했다.

이들은 선수협 주축 선수에 대한 방출은 즉각 철회돼야 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수협을 공식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문화관광부는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태 선수 한 명이 추가 가입해 2백20명으로 늘어난 선수협은 오후 늦게 6개 구단 대표가 참가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앞으로 활동 방향을 협의했다.

이들은 비활동 기간인 1월 31일까지 정당성 홍보와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기 위해 가두 지지 서명운동에 나설 것과 다음주 사단법인 설립 절차를 밟기로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는 일부에서 떠도는 '야구단 포기설' 에 대해 음해라고 부인했으며, 삼성은 '김상진.김기태 등이 자유계약선수 자격으로 구단과 재계약을 하면서 선수협 포기를 전제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는 일부 주장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 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