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현대건설, 쾌조의 2연승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01 삼성화재 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자부에서 국가대표팀 세터 강혜미의 노련한 토스워크에 힘입어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LG정유의 10연패를 저지했던 현대건설은 이로써 무실세트 행진 속에 2승을 거둬 단독선두로 나섰고 흥국생명은 2패가 됐다.

세터의 무게에서 싱겁게 승부가 갈린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우위에다 세터 강혜미가 상대 블로커를 따돌리는 토스를 바탕으로 센터 장소연(14점)과 이명희(10점.4블로킹)가 중앙에서 활발한 공격을 펼쳐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강혜미는 상대가 중앙 블로킹을 강화하면 레프트 구민정(14점), 한유미(7점)와 라이트 박선미(7점)에게 볼을 띄워 포인트를 따내는 등 절묘한 토스워크로 흥국생명의 수비진을 교란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서브리시브 불안이 세터 정지윤의 토스 난조로 이어지면서 양숙경(9점)과 이영주(10점)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살아나지 않아 맥없이 주저앉았다.

현대건설은 세터의 볼배급(토스정확률 43%-22%)은 물론 높이(블로킹득점 7-4)와 수비(서브리시브정확률 56%-44%)에서 흥국생명을 단연 압도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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