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6기의 인공위성을 탑재시킨 로켓발사에 실패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전략로켓군은 27일 오후 9시 57분(모스크바 시간)께 아르한겔스크주(州)에 위치한 플레세츠크 기지에서 군사용을 포함, 인공위성 6기를 탑재한 `치클론-3''을 발사했지만, 이륙 후 곧바로 추락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단 로켓의 3단계 부분이 잘못 제작돼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타르 타스 통신은 비공식 소식통들을 인용, 로켓의 일부가 극동 추코트카해(海)의 브란겔 섬 주변 해상에 추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이 지역에서 수색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아르한겔스크주(州) 비상대책부 관계자들도 로켓의 추락지점과 이로 인한 생태계 오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