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브라질 컵 공동 3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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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볼빅)이 L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HSBC 브라질 컵에서 미국 무대 데뷔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최운정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이탄한가 골프장(파73)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로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운정은 이벤트 대회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3년 만에 처음으로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에 출전한 그는 RR 도넬리 파운더스 컵과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10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포나농 패틀럼(태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패틀럼은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이틀 연속 버디쇼를 펼쳤다. 6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친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로 2위와 4타 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그는 “오늘 너무 기쁘다. 오늘 경기가 너무 잘 풀렸고 제대로 집중할 수 있었다. 그저 너무 기쁘기만 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 날 4타를 더 줄인 장정(볼빅)은 최종합계 3언더파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배경은(넵스)은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2언더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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