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권력 투입 사전 준비작업 착수

중앙일보

입력

경찰이 26일 오전 국민.주택은행 노조가 6일째 농성중인 일산 국민은행 연수원 진입로 양쪽에 주차된 승용차를 정리하며 조만간 있을 공권력 투입에 대한 사전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께 견인차 10여대를 동원, 연수원 진입로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30여대를 모두 치웠다.

국민.주택 노조 지도부는 연수원 주변에 경찰 병력 배치가 없는 상황에서 경찰의 이 같은 행동은 노조원의 심리를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지도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노조원 전원을 운동장에 집결시키고 사수대는 정문과 지정된 경비구역에 배치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일산경찰서에서 금동준 경기경찰청장 등 경기 경찰 지휘부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지휘관회의를 열고 공권력 투입 여부와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이현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