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30억 상징물 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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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의 향토건설업체인 협성르네상스㈜와 (재)협성문화재단(이사장 박석귀)이 현재 조성공사 중인 부산시민공원(옛 하얄리아부대)에 30억원 상당의 공원 상징 조형물을 부산시에 기부한다.

 부산시와 협성르네상스 등은 3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정철원 협성르네상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징 조형물 기증 업무 협약식’을 한다. 협성르네상스와 협성문화재단은 장학사업, 다문화 가정 지원 같은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클라우드 게이트, 크라운 분수 등과 같이 명품공원에 어울리고 부산시민공원의 특징을 잘 표현하는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공원 상징 조형물 가운데 최대 규모의 조형물을 건립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자문위원회를 운영해 국내외 최고 작가의 작품 가운데 대상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징 조형물은 부산시민공원 정문 광장(국립국악원 맞은편)에 설치된다.

 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을 진정한 시민 참여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참여의 숲길’, ‘참여의 정원’, ‘참여의 벽’ 등을 설치한다. 이들 시설은 시민과 단체의 기증품 등으로 조성된다. 부산시는 이번 상징 조형물 기증이 시민 동참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옛 미군 하얄리아 부대 부지에 조성 중인 부산시민공원은 6494억원이 투입돼 2014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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