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데이빗 콘, 레인저스행 유력

중앙일보

입력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퍼펙트게임 투수 데이빗 콘이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 높아졌다.

레인저스는 17일 "현재 콘의 에이전트와 계약협상을 진행 중이며 팀 고위관계자와 콘이 오는 20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직접 만나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유계약시장 최대어인 강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했던 레인저스는 젊은 투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팀 마운드의 균형을 잡기 위해 '백전노장' 콘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에 만 38세가 되는 콘은 메이저리그 15년동안 1백84승116패(방어율 3.40)을 기록한 베테랑.

96년부터 양키스에 몸을 담았던 콘은 그동안 20승고지 등정(98년), 퍼펙트게임(99년), 플레이오프전에 18번 등판에서 8승3패(방어율 3.80)를 기록하며 양키스 '황금 마운드'의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콘은 지난해 후반기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이후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4승14패(방어율 6.91)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었다.

지난 시즌 1천2백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콘은 최근 양키스로부터 기본연봉 50만달러에 성적에 따라 성과급이 추가되는 옵션계약을 제의받았으나 이를 거부한 바 있다.

한편 레인저스 외에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콘을 영입하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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