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퇴출여파 부산·경남지역 422억 피해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여파로 부산.경남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피해액이 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은 14일 삼성상용차 퇴출로 부산.경남지역 96개 부품생산업체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조사된 피해액만 42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상용차 1차 협력업체 226개 업체중 부산.경남지역에 있는 업체는 전체 협력업체의 43%에 달하는 96개사로 이 중 50여개사를 대상으로 피해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피해액이 나왔다.

이 피해액은 삼성상용차 퇴출에 따른 전체 협력업체 피해액의 33%에 달하는 것이다.

아직 조사되지 않은 부품협력업체와 2-3차 협력업체의 피해액까지 합치면 전체 피해액은 수백억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 대부분은 삼성상용차뿐만아니라 대우차에도 납품하고 있는 업체여서 업체가 겪는 고통은 더욱 심하다.

부품업체들은 자금난에 따른 부도위기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15일 오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무지개공단안에 있는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삼성상용차 비대위와 합동으로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