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보합…외국인 4일째 순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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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14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과 더블위칭데이(선물ㆍ옵션만기일)에 따른 변동성 증대 우려감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6분 현재 전날보다 0.59포인트 내린 70.16을 기록하고 있다.

하락종목 수가 329개(하한가 4개)로 상승종목 수 214개(상한가 14개)보다 많은 상태다.

거래량은 오전 10시부터 1억주를 넘어서 이 시간 현재 1억3천만주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전반적으로 매매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지만 법정관리 신청 공시로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한국디지탈라인이 바닥권에서 탈출하면서 1천700만주의 대량 거래를 수반한 것도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외국인은 24억원,개인은 63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7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4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날 한통엠닷컴과 하나로통신은 사고 한통프리텔은 파는 등 통신주에 대해서 엇갈린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는 국민카드와 SBS,옥션,엔씨소프트,휴맥스,쌍용정보통신 등 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주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주로는 제약주를 비롯한 바이오칩이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면서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더블위칭데이여서 변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보유종목이 오르면 일단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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