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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럽 트레이드 시장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로축구의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서 각 구단들이 선수 영입에 나섰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각 구단들은 시즌 초반 드러난 취약 포지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구단들은 유럽뿐만 아니라 남미까지 손길을 뻗치며 선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단들이 현재 영입을 추진 중인 선수들은 누구일까?

► 파비오 칸나바로는 어디로???

6월 유럽대륙을 축구열기로 가득 메웠던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파울로 말디니(31. AC 밀란), 알렉산드로 네스타(23. 라치오)와 함께 막강 수비진의 한 축을 이뤘던 파비오 칸나바로(26. 파르마)의 주가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칸나바로 영입에 나선 팀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 10일(한국시간) 현재 스페인 리그 3위에 올라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미 2천만 파운드(약 3백44억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를 제시해놓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카를로스(브라질)가 수비보다 공격에 능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수비수 보강에 힘써왔다.

뒤늦게 칸나바로 영입에 나선 유벤투스는 1천4백만 파운드(약 2백40억원)의 이적료와 우루과이 출신의 수비수 파울로 몬테로(28)를 트레이드 카드로 제시했다. 반 데 사르, 지네딘 지단, 에드가 다비즈, 필리포 인자기,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등 전 포지션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유벤투스는 수비 불안으로 10일 현재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에서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유벤투스에서 트레이드 대상으로 내 놓은 몬테로는 올 시즌 유벤투스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왔으나 4일 인터밀란과의 경기 도중 디 비아조를 때려 3게임 출장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 파우스토 로시니도 경합 중

이탈리아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틀란타의 스트라이커 파우스토 로시니(21)도 각 구단의 표적이 되고 있다. 리그 1위 AS 로마와 공동 7위 AC 밀란이 로시니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로마는 유망주를 영입해 명문클럽으로서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AC 밀란은 홀로 남은 스트라이커 안드리아 세브첸코의 파트너로 로시니를 점찍었다.

로마는 이 젊은 유망주에게 이미 1천7백만 파운드(약 2백92억원)이 이적료를 제시했고 AC밀란은 잉글랜드 토튼햄으로부터 세르게이 레브로프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깜짝 놀랄만한 조건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남미에도 선수는 많다.

이탈리아의 파르마와 토리노는 도요타컵에서 보카주니어스를 우승으로 이끈 스트라이커 마르틴 팔레르모(27)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시즌 전 에르난 크레스포(25)를 라치오에 넘겨주고 자금여유가 있는 파르마(현재 리그 공동 3위)는 팔레르모를 영입해 리그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도 보카주니어스의 바수알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관계자는 이미 이면합의가 모두 이뤄졌으며 트레이드 시장이 열리면 바로 계약서에 사인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나폴리는 이미 리버 플레이트로부터 1천2백만 파운드(약 2백60억원)의 이적료에 후안 파블로 앙헬을 영입했고, FC 바르셀로나는 벨기에 안드레히트의 월트 바세지오를 영입하기 위해 1천만 파운드(약 1백7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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