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연료전지 개발 합작회사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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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는 연료전지 개발회사인 미국 DAC사 및 국내의 벤처인큐베이션 회사인 KIPEX사, ABL사와 공동으로 `클린에너지 테크놀로지(CETI)'를 설립하고 대체에너지인 연료전지 개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2일 설립되는 벤처기업 클린에너지 테크놀로지의 초기자본금은 40억원으로 LG정유와 DAC가 각각 40%씩, KIPEX사와 ABL사가 2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이 회사는 LG정유와 DAC가 보유하고 있는 연료전지 기술과 아시아 지역 판매망을 바탕으로 가정에 전기와 난방을 공급함으로써 가정용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가정용 연료전지(RPG : Residential Power Generator)를 개발, 일차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국내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가정용 전자제품을 비롯해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기기와 자동차용 연료전지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연료전지는 공기중의 산소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면서 에너지 이용 효율이 80% 이상에 이르는 고효율 에너지원으로 에너지 발생과정에서 아황산가스나 질소화합물 같은 공해물질이 거의 배출되지 않는 청정에너지원이다.

LG정유는 정부가 21세기 국책연구과제로 선정한 G-7 프로젝트중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에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지난 4월 50kW급 인산형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 국내 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LG정유 허동수 부회장은 '연료전지개발사업을 기존의 정유, 천연가스 및 발전사업과 연계함으로써 에너지원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21세기 종합에너지서비스 리더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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