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마감] 소폭 상승 마감…증권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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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주가가 막판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7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국증시가 크게 내리면서 하락으로 출발한후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보합권에서 하루종일 등락을 보였다.

그러다 외국인들이 오후들어 순매도규모를 줄이더니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바뀌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5.89포인트가 오른 523.78로 마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미국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장추이를 좀더 지켜보자는 관망세였다. 외국인이 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을뿐, 개인과 기관은 각각 4백22억원과 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IMT-2000 사업자 선정발표를 1주일 앞두고 크게 올랐고 삼성전자도 오후들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그외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서는 포항제철이 큰 폭으로 올라 두달여만에 8만원을 넘은 반면, 데이콤은 노사갈등이 심화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증권주들이 금리하락에 따른 시중자금 유입 기대감으로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증권주중에서 내린 종목은 부국증권우, 신영증권우, 삼성증권2우 등 3개 종목밖에 없었다.

소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탓에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3백30개)
이 내린 종목(4백54개)
보다 적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전일보다 크게 줄어 각각 2억9천만주, 1조2천억원수준에 그쳤다.

신흥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지수의 하락으로 시장이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며 "시장 내에 수요와 공급이 좋지 않은데다 540선이후의 매물도 만만찮아 지수는 당분간 500~54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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