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자사주 10억불어치 매입"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인 컴팩 컴퓨터가 10억 달러어치의 자사 주식을 사들이기로 했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컴팩은 2일 앞으로도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컴팩은 지난 98년 이후 실시해온 이전의 자사주 매수 프로그램은 이번 새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동안 중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컴팩의 마이클 카펠라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이에 대해 "컴팩이 현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돼 현재 주식에 투자할 경우 놀라운 수익을 보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컴팩주가는 지난달 초 30 달러를 웃돌았으나 최근 기술주들이 폭락하면서 지난 말 20 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에대해 월가분석가들은 이 회사의 재고가 늘고 있어 주가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이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컴팩 주가는 지난 1일 뉴욕 증시에서 1.27 달러 (6%) 오른 22.77 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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