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거래소 투자전략]500선 지지여부가 관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5일 거래소시장은 500선 지지 여부가 지수 향방에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전일 시장에서의 투자자들은 나스닥 반등, 한전노조 파업철회라는 호재에도 불구 관망세로 일관, 극심한 거래부진을 나타냈다. 결국 오후들어 쏟아진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매도 물량으로 지수 22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금일 발표예정인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또 연기금 펀드의 주식매입 확대 가능성, 종합주가지수가 500선에서 강한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 등은 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전일의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500P가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다.

따라서 수급상황에 주목한 가운데 한걸음 물러서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은 각 증권사 1일 투자전략.

◇ 대신경제硏 = 매도보다는 냉정한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

시장은 저평가된 내재가치나 역동적인 성장주와 같은 좋은 주식도 불확실한 증시환경에서는 시세 연속성을 이끌 힘이 부족해 주가는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지수 낙폭이 클수록 연기금의 시장 참여를 예상할 수 있고, 금융시스템을 회복시키기 위한 환율안정책과 증시 회생대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블루칩과 우량은행주 및 고배당 PER주로는 저점 매수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작성자 : 조용찬)

◇ LG투자證 = 재료 중심에서 수급 중심으로 전환

공적자금 국회통과, 나스닥 지수 반등, 한전 파업 철회 등 지수 반등을 유도할만한 주변여건 개선이 있었으나 종합지수가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종가상으로 연중 최저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 영향력이 높은 중요한 호재와 악재는 시장에 대부분 알려진 상태여서 종합지수는 재차 수급동향에 의해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말과 같이 뚜렷한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한 지수 약세는 불가피해 보이며 추세적인 매수세가 가세하지 않는다면 고점이 낮아진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단기 수급개선이 가시화되기까지는 보수적인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박준범)

◇ 굿모닝증권 = 현금화보다는 반등 겨냥한 단기 대응

전일 종합주가지수가 종가기준 연중최저치를 기록하며 5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제반여건상 500선의 의미는 반감되며 전저점의 지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현 시점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미국증시 흐름에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연기금의 자금유입에 따른 저가매수 기대감과 근로자주식저축 판매에 따른 유동성보강을 예상해볼 수 있겠으나 이 역시 증시유동성의 절대수준이 취약한 만큼 한계는 불가피하다.

이보다는 선조정후 일정부분 하방경직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도체주가와 상장기업의 실적대비 주가수준 비교시 추가적 하락 위험이 크지 않다는 측면이 오히려 버팀목역할을 하리라 본다.

따라서 현 지수대서는 불투명성을 우려한 현금화전략보다 미국증시 여하에 따라 기술적반등을 겨냥한 단기매매 대응이 보다 합리적이라는 판단이다. (작성자 : 최창호)

Joins 구은미 기자 [emgu@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