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센테 폭스 멕시코대통령 취임

중앙일보

입력

비센테 폭스 케사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임기 6년의 새 대통령에 공식취임했다.

폭스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산 라사로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연설을 통해 “야당출신 대통령의 취임은 멕시코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며 “경제발전과 사회정의 확립, 치안확보 등을 통해 강력한 멕시코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폭스 대통령은 또 21세기 멕시코의 청사진을 밝히면서 “장기적으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개방, 양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멕시코를 명실상부한 중남미의관문과 세계 무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과 페르난도 델라루아아르헨티나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등 세계 60여국의 국가원수와 총리급 인사들이 축하사절로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인기(崔仁基)
행자부장관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 지난달 29일 폭스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한초청 친서를 전달했다. 기업인 출신으로 멕시코 중부 과나화토 주지사를 지낸 폭스 대통령은 지난 7월2일 대선에서 집권 제도혁명당(PRI)
의 71년 일당 독재체제를 무너트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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