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가는 길 훤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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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장으로 가는 다양한 교통망이 속속 완성되고 있다. 12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 지사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한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는 소요 시간이 25분으로 기존 국도 이용 시에 비해 절반밖에 안 된다. 또 순천~완주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과도 연결돼 박람회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순천에서 여수까지 신호 한 번 받지 않고 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광양시 중마동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잇는 산단진입도로 9.58㎞는 오는 30일께 임시 개통된다. 중간에는 세계 4대 현수교인 이순신대교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이달 말 개통되는 목포~광양 고속도로는 목포에서 부산에 이르는 남해안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열차와 항공편도 크게 확충된다. 전라선 KTX는 이달 말께 고속화 작업을 마치면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2시간57분에 주파 가능하다. 종전(3시간32분)보다 35분 단축된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박람회장까지는 도보로 5분 거리다. 또 여수행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운행 횟수도 현행 40회에서 박람회 기간에는 최대 84회로 늘어난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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