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케이블TV 시장 외국자본에 개방키로

중앙일보

입력

[홍콩=진세근 특파원]중국이 케이블 TV시장을 외국자본에 개방키로 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해외판은 28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 "현재 케이블 TV에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계 법령을 개정중" 이라고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법령개정 작업이 올해안으로 마무리되고 내년초 전인대에 상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빠르면 내년 후반부터는 중국내 케이블 TV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투자지분에 대한 기준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는 홍콩 자본과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설립한 중국내 기업들에게만 케이블 TV시장 진출이 허용됐을 뿐 다른 해외자본의 투자는 금지돼왔다.

지난해 중미간 합의된 협약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 2년 뒤 국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율을 50%까지 허용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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