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거래소전망] 전주말 상승세 이어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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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11월27일∼12월1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 하락에 대한 반등이 기대된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환율급등과 국내정치문제, 나스닥 폭락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 주말 반도체 가격상승, 공적자금 국회처리 임박 등 호재로 상승모멘텀이 형성돼 상승세로 반전된 만큼 이번주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외적 변수들 사이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국회공전으로 인한 공적자금 처리 지연에 대한 불안감으로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한나라당의 국회등원으로 인한 공적자금 추가조성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공적자금수혈로 인한 구조조정의 가시화라는 모멘텀이 형성돼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 고전을 면치 못했던 D램 가격의 반등도 또 하나의 모멘텀으로 작용, 반도체관련주들을 중심으로 주가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됐다.

교보증권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 나스닥 반도체주 상승과 64메가D램 가격상승이 하나의 모멘텀을 형성, 이번주 국내증시 반도체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 등의 기술적 반등으로 인한 반도체주가 상승이 증시 전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자본시장 경색, 나스닥 둔화, 노사갈등 등 전사회적 악재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해소기미가 보이면서 폭락장세는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지수 500~540선의 박스권등락이 예상되지만 공적자금 처리지연의 정치적 해결과 미 나스닥의 상승세 등에 힘입어 지수 540대 돌파도 한번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미 대선 결과 발표시한이 다가왔다는 분위기도 미 증시에 호재로 작용, 국내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팀장은 "미 대선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기대감과 나스닥의 반등으로 인해 그동안 지지부진 했던 분위기가 다소 해소되는 느낌"이라며 "지난주말 D램 가격상승으로 인한 반도체주 반등과 공적자금 투입 기대감에 따른 금융주의 상승이 이번주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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