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 세우는 외국인…한국인은 '못본 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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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복판에 쓰러진 공용 쓰레기통을 솔선수범해 일으켜 세운 이는 한국인이 아니라 외국인이었다.

인터넷에서 '쓰레기통 세우는 외국인'이란 제목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자동차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을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에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일 오후 4시 11분경 일어났다. 서울 압구정 지하철역 인근 도로 지하철 인도에 공용쓰레기통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인다. 도로 방향으로 쓰러져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는 상황이다.

주변 행인들은 이를 봤는지, 못 봤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걸어가고 있다. 그러다 배낭을 멘 운동복 차림의 남성 외국인이 쓰러진 쓰레기통을 발견하고 달려간다. 그는 얼른 쓰레기통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는 손을 툭툭 털며 다시 갈 길을 간다.

해당 영상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로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낫다" "한국인의 공중 도덕 의식이 부끄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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