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테크 GeForce2MX [2]

중앙일보

입력

구성품목
인비테크MX 그래픽카드
사용설명서
설치CD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케이스이다. 기존의 직사각형의 케이스에서 탈피한 원형의 예쁜 모양을 하고 있다. 케이스의 색깔 또한 단색의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처리하여 마치 화장품케이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케이스 자체가 매우 탄탄하게 되어 있고 안쪽은 스폰지로 완전히 채워져 있어 내용물파손의 위험도 상당히 적어 보였다.

구성물은 매우 단촐하다. 사용설명서와 설치CD외의 다른 구성물은 보이지 않는다. 구성물을 최소화 하여 가격적인 메리트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설명서는 윈도우 9x시리즈와 2000에서의 드라이버 설치와 디스플레이설정에 대하여 나와있다. 인비테크 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된 설명서로 보이며 당연한 것이겠지만 100% 한글화 되어 있다.
설치 CD에는 Detonator3 6.18버전과 파워DVD2.55 정식버전, 그리고 PowerStrip유틸리티가 포함되어 있다. 시중에 출시되는 많은 nVIDIA칩을 사용한 카드들이 드라이버에 제공에 있어서 조금은 무신경한 모습을 보이는것에 비한다면 비교적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레이아웃은 nVIDIA의 레퍼런스를 따르지 않은 독자설계이다. 대부분 독자설계를 통하여 성능이나 안정성의 향상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비테크MX의 경우도 비슷한 이유로 판단된다.

메모리 역시 삼성의 5.5ns SDRAM을 사용하고 있는데 동작스피드의 경우 코어175MHz, 메모리166MHz로 작동되고 있다. 5.5ns메모리의 경우 181MHz로 동작하는데 반하여 166MHz의 정상적인 클럭으로 동작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좀 더 안정적인 동작환경을 위하여 취해진 설정이지만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는것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원래 nVIDIA의 레퍼런스에는 방열판 조차 장착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방열판 없이 출시되는 MX카드는 거의 없으며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들이 쿨러까지 장착한 상태에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 방열대책에서도 그렇고 소비자의 심리적인 안정에 있어서도 국내에서는 쿨러의 장착이 필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는데 인비테크MX역시 쿨러를 기본적으로 장착한 상태이다. 쿨러와 방열판을 장착한 경우 거의 대부분 그래픽칩셋과 방열판이 구리스등으로 완전 접착된 상태이지만 인비테크MX의 경우 고정핀으로 밀착만 시켜 놓은 상태이다. nVIDIA의 주장대로라면 방열판이나 쿨러 모두 필요 없는 부분이지만 최소한 방열구리스 정도라도 사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길준
자료제공: pcBee (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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