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디지털 등 6곳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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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6개 기업이 코스닥 등록을 위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한 공모가는 더존디지털웨어가 9만7천원으로 가장 높고, 타프시스템(6만9천원).바이오스페이스(2만4천원)가 뒤를 잇는다. 공모기업을 소개한다.

◇ 더존디지털웨어=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세무회계 소프트웨어(매출의 57%)와 중소기업을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프로그램(12%)개발업체다.

전국 세무회계 사무소의 80%가 이 회사 제품을 쓸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높다. 또 국내 세법은 개정이 잦아 소프트웨어 복제가 어렵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와 내년 매출.순이익은 연평균 1백52%, 2백95%씩 증가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내다봤다. 그러나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경기에 민감함을 감안해야 한다.

◇ 고려제약=종합감기약 하벤 등 6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독자 개발한 위궤양 치료제 란시드와 치매치료제인 뉴로메드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나 주력품인 하벤F에 출혈성 뇌졸중 발생을 유발하는 페닐프로파놀라민(PPA)가 함유돼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 타프시스템=자체 개발한 3차원(3D)그래픽 엔진을 바탕으로 게임.군사용 시뮬레이션(매출의 73%)을 제작하고 있다.

'대물 낚시광' 등 PC 게임에서 아케이드.비디오게임 분야로도 진출하고 있다. 출시된 게임의 시장 반응이 불확실하고 군사업 분야의 수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위험이 있지만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이 가능하다.

◇ LG마이크론=국내 유일의 섀도 마스크 생산업체로 국내 브라운관 3사와 일본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섀도 마스크는 TV와 PC 모니터의 화질 및 선명도를 높이는 핵심 부품이다. 경기 둔화로 제품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코스닥 제조업 평균의 절반이나 주력 제품의 성장성이 낮고 매출 순이익률 등이 시장 평균에 못미친다.

◇ 바이오스페이스=인체의 수분.지방.단백질.뼈 등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다.

기술력에서 일본 다니타사와 함께 세계 선두업체로 제품 가격과 품질이 높다. 올해와 내년 연평균 매출은 58%, 경상이익은 56% 증가할 것으로 동원증권은 내다봤다.

의료계 분쟁에 따라 병원 수요가 크게 줄었으며,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 엑큐리스=반도체와 디지털TV에 들어가는 양면 및 다층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다.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인쇄회로기판의 수요는 늘고 있으나 기술 개발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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