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산업銀, 프라이머리CBO 3천500억원 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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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과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약 3천500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CBO(발생시장 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중견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산업은행과 공동주간사를 맡아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힘든 28개 기업의 회사채를 풀(Pool)로 해 총 3천480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를 발행, 이날 대금이 납입됐다.

이번에 발행된 프라이머리CBO에는 투기등급채권이 전체의 20%인 680억원어치(8개사) 포함돼 있다.

이로써 지난 7월 LG투자증권이 60개 기업 회사채를 묶어 1조5천500억원 어치의 프라이머리CBO를 국내에서 첫 발행한 이래 이번 대우증권-산업은행분까지 모두 10건, 5조5천13억원 규모의 프라이머리CBO가 발행돼 중소.중견기업이 자금을 조달했다.

한편 오는 27일 납입예정으로 교보증권과 현대증권, 산업은행이 3천5백여억원어치의 프라이머리CBO 발행을 추진중이다.

금감원 유흥수 공시감독국장은 '프라이머리CBO 발행이 정착됨에 따라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자금사정 완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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