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1월까지 생산량 유지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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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공급 과잉 전망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1월17일까지 현 생산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사우드 나세르 알 사바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12일 말했다.

알 사바 석유 장관은 OPEC이 내년 1월 원유 시장 상황을 평가할때까지 증산 또는 감산 등의 생산 계획은 유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최종적인 것은 아니며 13일 개막될 공식 각료 회의의 승인을 얻어야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압둘라 알 아티야흐 카타르 석유장관도 내년 1월 17일 특별 각료 회의 소집 사실을 밝히면서 " 내년 1월까지 시장의 반응을 살필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연말 물러나는 릴와느 루크만 OPEC 사무총장 후임으로 현 OPEC의 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사무총장직을 맡게된다고 밝혔다.

OPEC 석유 장관들은 이날 빈에서 각료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11일 오스트리아키츠슈타인호른에서 발생한 산악 열차 화재 사고와 관련, 오스트리아가 애도 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공식 회의를 하루 연기했다.

앞서 OPEC 석유장관들은 이날 비공식 회합을 갖고 원유 공급 과잉 전망 문제를 논의했으며 카타르 등 일부 국가들은 원유 공급 과잉 조짐이 나타날 경우 유가 하락을 예방하기위한 차원에서 감산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빈 AP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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