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선, 야권 후보 마키 살 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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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5일(현지시간) 실시된 세네갈 대선 결선 투표에서 야권 후보인 마키 살(Macky Sall·50·사진) 전 총리가 압둘라예 와데(85)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와데 대통령은 초반 개표 결과 살 후보에게 큰 표차로 뒤지자 패배를 선언했다. 살 당선자는 수도 다카르에 모인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오늘의 진정한 승자는 세네갈 국민”이라며 “세계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성숙했음을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세네갈 서부 파틱 출신의 살 당선자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와데 대통령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 하지만 2007년 당시 국회의장이던 살이 부패 연루 의혹을 받던 와데 대통령의 아들 카림을 국회 청문회에 세우면서 대통령에 등을 돌리게 됐고, 2008년 집권당인 민주당(PDS)을 탈당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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