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 실시되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전국에서 52명의 시장·군수·구청장 출신이 출마한다. 각 정당 공천자를 대상으로 기초단체장 출신 집계 결과 새누리당이 20명, 민주통합당이 7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을 공천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소속 출마자도 20명에 이른다.
새누리당에선 전직 구청장들이 대거 현역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정송학(서울광진갑)·신영섭(서울마포갑)·윤태진(인천남동갑)·안덕수(인천서구-강화을) 전 구청장이 현역의원 들을 누르고 공천을 따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모두 7명의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이 공천을 받았다. 민선 1∼3기 당진군수인 김낙성 의원은 자유선진당 공천을 받아 선거에 나간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울산 동구청장을 지낸 김창현 후보가 울산 북구에서 나선다. 지역별로는 경기도(14명)에서 출마하는 기초자치단체장 출신들이 가장 많다.
시장·군수·구청장 출신으로 공천 벽을 넘지 못했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올 초 총선 사퇴 시한(1월 12일)에 맞춰 물러난 자치단체장 5명 가운데 공천을 받은 사람은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와 민주당 황주홍·노관규 후보 등 3명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 북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이명규 의원도 공천 탈락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나간다. 대구에서 이재용·서중현 전 구청장이, 경기도 포천-연천에는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전북 고창-부안에는 김종규 전 부안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 같은 자치단체장 출신 의 출마 러시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견해와 현직 단체장의 출마는 행정력 낭비라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올 초 총선 출마를 위해 기초단체장 5명이 사퇴한 것 외에도 지방의원 30여 명도 옷을 벗었다. 이로 인해 조만간 치러질 재·보궐 선거 비용은 150억원에 이른다.
윤창희 기자
시장·군수·구청장 출신 누가 나가나
◆서울▶정송학(광진갑·광진구청장·새)▶서찬교(성북을·성북구청장·새)▶이노근(노원갑·노원구청장·새)▶신영섭(마포갑·마포구청장·새)▶신동우(강동갑·강동구청장·새)▶김희철(관악을·관악구청장·무)▶정흥진(종로·종로구청장·정)▶이기재(노원을·노원구청장·자) ◆경기▶송진섭(안산 상록을·안산시장·새)▶강현석(고양 일산-동구·고양시장·새)▶유승우(이천·이천시장·새)▶원혜영(부천 오정·부천시장·민)▶백재현(광명갑·광명시장·민)▶박윤국(포천-연천·포천시장·무)▶한창구(성남 분당을·분당, 수정, 중원구청장·무)▶홍건표(부천 오정·부천시장·무)▶이효선(광명을·광명시장·무)▶송진섭(안산 상록을·안산시장·새)▶박주원(안산 단원갑·안산시장·무)▶최영근(화성갑·화성시장·무)▶우호태(화성을·화성시장·무)▶전재희(광명을·광명시장·새) ◆인천▶윤태진(남동갑·남동구청장·새)▶안덕수(서구-강화을·강화군수·새) ◆부산▶이진복(동래·동래구청장·새)▶서병수(해운대-기장갑·해운대구청장·새)▶유재중(수영· 수영구청장·새)▶최찬기(동래·동래구청장·무)▶이영근(남을·남구구청장·무) ◆대전▶이장우(동구·동구청장·새)▶진동규(유성·유성구청장·새) ◆대구▶이종진(달성·달성군수·새)▶이명규(북갑·북구청장·무)▶이재용(중구-남구·남구청장·무)▶서중현(서구·서구청장·무)▶임대윤(동구·동구청장·민) ◆울산▶이채익(남갑·남구청장·새)▶김창현(북·동구청장·통) ◆충남▶유상곤(서산·서산시장·새)▶김낙성(당진·당진군수·자)▶윤완중(공주·공주시장·자) ◆경북▶신현국(문경-예천·문경시장·무)▶정장식(포항남-울릉·포항시장·무) ◆경남▶권철현(진주갑·산청군수·무)▶김병로(창원-진해·진해시장·무)▶진의장(통영-고성·통영시장·무) ◆강원▶김원창(태백-영월-평창-정선·정선군수·민) ◆광주▶김재균(북을·북구청장·무) ◆전남▶주승용(여수을·여수시장·민)▶노관규(순천·순천시장·민)▶황주홍(장흥-강진-영암·강진군수·민) ◆전북▶김종규(고창-부안·부안군수·무)
※( ) 안은 출마지역, 전직, 소속당 순(새 : 새누리당,민 : 민주통합당, 자 : 자유선진당, 정 : 정통민주당,통 : 통합진보당, 무 : 무소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