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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컴퓨터경진대회서 대학생 두각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10여일간 열린 북한의 대표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제11차 `전국 프로그램 경연 및 전시회''에서 대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7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등 여러 대학들이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해 열린 `성(省)ㆍ중앙기관 컴퓨터화 전시회''를 제외한 `프로그램 경연''과 `프로그램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프로그램 경연'' 부문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은 문자인식프로그램인 `용남산 3.2''를, 리과(理科)대학은 연속음성인식프로그램인 `평양 2.0''을,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장기프로그램인 `부르나 2.0''을 각각 출품해 1등을 차지했다.

`프로그램 전시회'' 부문에서도 김일성대의 조선어입력프로그램인 `평양'',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생산관리를 위해 인민경제대학이 내놓은 `밑뿌리'', 전문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평양프로그램센터의 표준조선글 처리프로그램인 ` 단군''이 나란히 특등을 차지했고 김일성대의 양어정보체계프로그램인 `사철 1.0''이 1등을 차지했다.

또 평양시 강동군의 제1고등중학교에서 내놓은 학습프로그램 `지원''도 1등을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성ㆍ중앙기관 컴퓨터화 전시회'' 부문에서는 내각의 전기석탄공업성과 보건성이 1등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제3차 7개년 인민경제발전계획(87∼93년) 기간에 추진된 `산업 전산화''의 일환으로 지난 90년 12월부터 시작됐으며 지난 97년 12월 열린 제8차 대회부터 `프로그램 전시회''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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