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시애틀 사사키 'AL 신인상'

중앙일보

입력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32, 시애틀)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7일(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사사키는 총 104점을 얻어 오클랜드의 중견수 테렌스 롱을 21점 차로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사키는 일본인 투수로는 95년 LA 다저스 소속의 노모 히데오 이후 두번째 신인왕이 됐으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번째의 최고령 신인왕이 됐다.

역대 최고령 신인왕은 1950년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차지한 보스턴 브레이브스의 샘 제스로. 수상 당시 제스로는 사사키보다 생일이 33일 더 빨랐다.

당초 사사키의 신인상 수상에는 일본에서의 '화려한 경력'이 암초가 됐었다. 사사키는 90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데뷔한 이후,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군림하며 229세이브의 일본최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기자들도 메이저리그 신인 최다세이브 타이기록(37세이브)을 세운 사사키를 저버릴 수 없었다.

올시즌 63경기 출장, 2승 5패 37세이브 방어율 3.16을 기록한 사사키는 특히 안정성이 돋보여, 40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실패는 단 세 번에 불과했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서도 3세이브 방어율 제로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AL 신인상 투표선수소속점수성적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1042승 5패 37세 3.16테렌스 롱오클랜드83.288 18홈런 80타점마크 퀸캔자스시티56.294 20홈런 74타점벤 몰리나애너하임3.281 14홈런 71타점켈리 운쉬시카고W26승 3패 1세 2.9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