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인터넷 간판주'로 뜨나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이 코스닥시장의 인터넷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위인 새롬기술의 덩치를 거의 따라잡았다.

6일 현재 옥션의 시가총액은 4천5백억원. ''인터넷 3인방'' 으로 통하던 다음커뮤니케이션(4천90억원) .한글과컴퓨터(2천6백84억원) 를 훨씬 웃도는 것이며, 새롬기술과 거의 같은(새롬이 4억원 많음) 수준으로 컸다.

옥션은 또 코스닥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1.04%로 코스닥 전체 기업 중 10위 안에 들었다.

한 때 주가가 3백만~4백만원(액면가 5천원 기준) 을 오르내리며 시가총액 5위권 안에 포함됐던 새롬기술과 다음은 지난 3월 이후 반년 이상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는 바람에 옥션에 ''인터넷 대표주'' 자리를 내줄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신영증권과 교보증권 등은 "옥션이 최근 연일 상한가 행진을 보여 인터넷 관련주들 가운데 주도주로 부상하는 중" 이라고 말했다.

이들 증권사는 또 "최근 옥션의 강세는 미국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와의 전략적 제휴설이 배경" 이라며 "e베이와의 제휴는 그동안 악재가 됐던 e베이의 한국시장 직접 진출을 희석시키면서 영업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점에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한편 현재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5위권에는 한통프리텔(5조8천억원) .국민카드(2조1천억원) .한통엠닷컴(2조원) .LG텔레콤(1조6천억원) .하나로통신(1조4천억원) 등이 포진, 대형 통신주들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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